[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 1994년 프로야구 LG의 두 번째 통합우승을 이끈 이광환 전 감독이 어제(2일) 오후 제주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7세로, 고인은 최근 폐렴 증세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었다.
이 전 감독은 1982년 OB 베어스 타격 코치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1988년부터 1992년까지 OB 1군 감독을 맡았다. 1992년부터 1996년까지는 LG 지휘봉을 잡고 ‘신바람 야구’, ‘자율 야구’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1994년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고인은 1989년 OB 베어스 감독을 시작으로 2008년 우리 히어로즈 창단 감독까지 리그 통산 1,277경기에서 608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감독이후에는 서울대 야구부 감독, 한국야구발전연구원 명예회장,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