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저신문 유인수기자] 강원도 전역에 강추위가 찾아은 3일 도내 스키장들이 일제히 '겨울 모드'에 돌입했다.
강원 지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횡성 둔내 영하 13도, 철원 동송 영하 11.9도, 화천 사내 영하 11.8도, 홍천 서석 영하 11.3도, 태백 영하 10.4도, 춘천 영하 8.3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 추위를 기록했다.
높은 산지의 경우 향로봉 영하 18.5도, 구룡령 영하 15.3도, 평창 용산 영하 13.7도, 대관령 영하 13.2도 등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특히 낮에도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영하권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하천과 계곡의 수온도 빠르게 내려가 얼음 조성에 적합한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강원지역 주요 스키장들이 제설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부터 일찌감치 제설에 돌입한 평창 지역 스키장은 물론, 영서권의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도 이날부터 본격적인 제설 작업에 돌입했다.
밤사이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자, 새벽부터 제설기 60여 대를 가동해 인공 눈 만들기에 나섰다.
강원지역 스키장들은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 슬로프를 개방하고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키장 관계자는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추위가 찾아오면서 제설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겨울철 이상기온에 우려도 적지 않지만, 겨울철 준비는 이미 본격화됐다"고 말했다.